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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도 더
생각보다도 더 공사장이 도시를 (격하게 표현하자면) 지배하고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공사장들의 모습이 놀랍게도 통일되어 있음도. 회색 철판 벽면뿐 아니라 연한 빨강, 초록, 검정이 무지개 떡마냥 층마다 반복 프린트된 포슬포슬한 천, 구멍이 뻥뻥 뚫린 파란색 현수막 재질, 그 중간에는 가로로 길게 하얀 띠, 노란 혹은 회색 덮개 등. 공사장 안에는 즐비하게 들어선 각종 자재가 엿보이고, 왠지 위태로워 보이는 작업 그리고 울려 퍼지는 탕탕 소리 그리고 무언가를 크게 외치는 목소리. 여기가 끝나면 저기서 바톤터치. 끊임없는 건설의 욕구, 놀랍게도 통일된. (23. 4. 15.) 타이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