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많은 재밌는
두산백과를 보면 무늬는 조연으로서 기능할 때와 주연으로서 기능할 때, 두 가지로 나뉜다. 흥미로운 부분은 무늬가 주연으로 기능할 때는 ‘공백의 공포’를 벗어나려는 본능에 의한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게 보면 몇 가지 의문이 풀리는 것도 같다. 내가 다른 무엇도 아닌 도시 거리의 무늬에 집중하는 것은, 특히나 ‘외곽’을 해체해서 그 안의 무늬만을 프레임에 담는 것은, 외곽이라는 피장식물의 종적인 관계로부터 무늬를 해방시켜, 주연으로서의 무늬를 무대에 올리는 것과 같다.
이어서